이제 블랙베리를 산지 한달여가 되었다..

그 동안 이것저것 쓰면서 느낀 단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1. 구매처 구하기의 어려움

어찌보면 이것이야 말로 가장 큰 단점일지도 모른다. 블랙베리 태생 자체가 비지니스 모델이라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을 만큼 구하기가 힘들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물론 구하려고 조금만 검색해 보면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블랙베리를 취급하는 SKT 매장은 전국에서 손에 꼽을만큼이 아닐까 할 정도이다.

SKT에서 운영하는 티스마트샵에는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어서 실제로 만져 볼 수는 있지만, 정작 구매는 할 수 없다.. 거기다가 악세사리 또한 없다.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액정보호지 한장 없다... 그리고 그 샵에서 살 수조차 없다.. 그러면 왜 디스플레이를 해 놨는지 알수조차 없다.



2. 통신사의 자유로운 선택 불가능 & BIS 요금제

BIS (BlackBerry Internet Service)를 사용해야 하는 기기 특성상, BIS를 필수로 가입해야 한다. 헌데 이놈의 BIS를 SKT에서 밖에 서비스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BIS를 포기하고 사용하자!! 라고 마음 먹었다면 블랙베리의 기능은 제쳐두고서라도 폰의 기본 기능에도 제약이 따른다.

BIS를 사용하지 않으면 일반 SMS는 가지만 멀티메일(사진등의 멀티미디어 첨부 메세지), 와 3G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을 전혀 할 수가 없다.

이러한 실정이다 보니 5,000원을 들여서 BIS 서비스를 필수로 사용해야 한다.(전에는 12,000원 이었지만 가격을 인하하였다)
 
아무리 인하를 하였다고 하여도 통신요금 + BIS 요금이 되다 보니 뭔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3. BIS의 우월성은 이제 옛말

한때 이메일이나 SNS에서 새로운 메세지가 도착하면 바로바로 보여주고, 인터넷 패킷을 압축하여 저 용량을 소비하게 해주었던 BIS 서비스는 이제 스마트폰의 보급과 통신망의 확충으로 장점으로 부각시킬 수 없을 정도이다.

이제는 시내 어딜 돌아다녀도 각 통신사에서 운영하는 무료 와이파이가 몇개씩 검색이 되고 집에서도 무선 공유기를 쓰며, 3G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고 빠르게 이메일, SNS를 사용할 수 있다.

그에 반해 한번 서버에서 압축을 걸쳐서 보내주는 형식의 블랙베리 BIS 서비스는 와이파이에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현저히 느린 속도를 보여준다.



4. 어플리케이션의 부재

블랙베리는 스마트폰에 속한다. 그런데 어플리케이션을 보면 스마트폰이 맞나 싶다. 조금 과장하자면 스마트폰 1세대의 옴니아 수준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 비해 앱 가격도 많이 비싸다.

그나마 전국민의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톡이 나왔으나, 아직 베타 버전이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 비해 현저히 느린 속도, 그리고 자잘한 버그들이 눈에 띈다.

네이트온은 그야말로 쓰레기 수준이다. 블랙베리 9900 에서만 그러는지 모르지만, 화면의 반이 잘려서 보인다. 쪽지창을 보면 분명 리스트는 끝이지만 아래로 내려서 클릭하면 보이지 않는 부분에 메세지들이 있다.

블랙베리 9900의 해상도를 고려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어쩔 수 없이 밖에서 필요할 때가 있어 쓰지만, 별로 쓰고 싶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이다. 네이트가 그간 해 온 짓을 보면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예, 맥용 네이트온)

이렇게 어플리케이션이 없는 블랙베리인데... 그나마 볼드 9900은 OS 7으로 최신이다. 

그런데.. 플레이북이 QNX를 이용해 BBX 를 선보였고, 다음 폰도 BBX로 선보일 거라고 한다. 지금도 부족한 어플리케이션인데 새로운 OS를, 그것도 호환성 조차 없는 OS를 발표하게 되면 그 숫자는 더더욱 적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5. 기타

블랙베리와 같이 외부로 키보드와 같이 버튼들이 잔뜩 있는  핸드폰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잘못해서 키가 눌려질 경우 (전원버튼 제외) 액정에 불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물론 화면은 잠겨져 있고 조작은 금지 되지만, 액정이 켜져서 자꾸 배터리를 소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쭈구려 앉아서 일을 하는 경우 키가 눌리는 삐~~ 소리가 계속 나서 짜증이 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니 말이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일반적인 상황에서 전원버튼이 아닌 다른 키가 눌릴 경우 아무런 동작도 취하지 않는 옵션을 마련해 두었다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이다.

어플리케이션을 삭제할 경우 무조건 재부팅해야 하는 것도 참 짜증나는 일이다. 요즘 스마트폰의 OS가 거대해짐에 따라 부팅속도도 느린편인데 블랙베리는 그 중에서도 좀 많이 느린편이다. -_-.....

그런데 어플리케이션 하나를 삭제할 때마다 재부팅해줘야 완전히 삭제가 된다... 어플리케이션 여러개를 지우려고 할때 사람 심리가 한꺼번에 다 지우고 한번 재부팅하는 것보다

하나 지우고 재부팅 하는게 심리적으로 충돌없이 깨끗이 지워질 거라는 생각 때문에 하나 지우고 재부팅을 하게 되는 걸 생각하면 얼마나 지루하고 짜증나는 일인지 모른다..

 또 다른 단점은 카메라의 오토포커스 부재. 오토포커스가 없어 이거 선명한 사진을 찍일 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피사체에 가까이 들이밀었다가는 흐리멍텅한 사진을 보게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텐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가 없다..

비지니스 모델이라 사진 따윈 개나줘버려라는 건가... 




단점들만 죄다 모아놓은 폰인거 같지만... 나름 장점도 있다..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좀 특이해 보인다는것.......(이게 장점인가......)
쿼티 자판이 있어서 액정을 누르면서 입력하는 것에 비해 확실한 입력감이 느껴진다는 것.

쿼티 자판이 있어서 오타가 준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 듯 하다. 오타가 준다라기 보다 오타를 눌렀을 경우 내가 오타를 눌렀는지 아니면 안 눌렀는지 확실한 '감'을 알려준다는 것이 더 큰 것 같다.

액정을 누를 때는 이게 눌렀는지 안 눌렀는지 모르지만, 버튼일 경우는 이 감이 확실하기에 더 빨리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뭐 찾으려면 여러가지 장점을 찾겠지만,  일단은 단점 모음집이기에 단점 위주로...;;;


요즘 RIM이 플레이북의 판매부진과, 아마존의 인수거절, 다른 스마트폰들의 흥행으로 인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실인데, 차라리 BIS를 포기하고서라도 새로운 QNX로의 업그레이드를 발빠르게 진행해서 새로운 기기와 어플리케이션 제작자들에 대한 지원등으로 변화를 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9900.. QNX로 업그레이드 해주려나... 제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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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비 2012.01.02 12: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기욤블베케이티에서도쓸수잇구여설정만한다면쓰리지도쓸BIS없이도말이죠ㅎㅎ수ㅅ답니다